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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 2024년 추수감사주일 설교-이은환 목사
운영자 2024-11-15 추천 3 댓글 0 조회 143
[성경본문] 누가복음17:11-19 개역개정

11. 예수께서 예루살렘으로 가실 때에 사마리아와 갈릴리 사이로 지나가시다가

12. 한 마을에 들어가시니 나병환자 열 명이 예수를 만나 멀리 서서

13. 소리를 높여 이르되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하거늘

14. 보시고 이르시되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 하셨더니 그들이 가다가 깨끗함을 받은지라

15.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16. 예수의 발 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

17.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

19. 그에게 이르시되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 하시더라

제공: 대한성서공회

사마리아인의 감사

 

 

본문에 열 명의 나병환자들이 모두 주님께 고침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고침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주님께 찾아와 감사한 사람은 단 한명이었습니다. 그것도 유대인이 아닙니다. 사마리아 사람입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유대교를 믿지 않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불신자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사건으로 해석하면 은혜를 입은 열 사람 가운데 하나님을 믿는 아홉 사람은 감사할 줄 모르는데 불신자 한 사람이 오히려 감사한 것입니다.

 

마땅히 감사해야 할 사람들은 감사하지 않았고, 감사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은 감사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 사람을 향하여 이렇게 말씀하였습니다.

 

아홉은 어디 있느냐?” 감사할 줄 모른 아홉에 대하여 주님은 서운해 하셨고, 감사할 줄 아는 한 사람으로 인하여 주님은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를 높이시며 칭찬한 것입니다.

 

오늘 추수감사 주일을 맞이하면서 감사를 잃어버린 아홉 명의 사람이 아니라 감사하는 한 사람의 성도가 되시기를 축원 드립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발아래 엎드려 감사하였습니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1. 우러나온 감사입니다.(15-16)

 

그 중의 한 사람이 자기가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돌아와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고 했습니다.

 

나병은 나균에 의해 감염되는 만성 전염성 질환으로서 한센병이라고 합니다. 구약성경에 나병의 기록이 있지만 나병균에 의하여 전염 된다는 것은 주후 6세기에 발견 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24개국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연간 1만 명당 1건 미만으로 발생하는 드문 질환입니다. 나균이 피부, 말초신경계, 상기도의 점막을 침범하여 조직을 변형시킵니다.

 

한센병이라는 명칭은 노르웨이 의사 한센에 의해 나환자의 결절에서 나균이 처음 발견한 것에서 유래하였습니다. 한의학에서는 가라, 풍병, 대풍라 등으로 불렸고, 과거에는 문둥병 또는 천형 병으로 불렸습니다.

이 병은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계의 합병증으로 인해 사지의 무감각과 근육의 병적인 증상이 발생합니다. 촉감, 통각, 온도 감각이 소실되고 위치감각과 진동감각도 없어집니다.

 

나균에 가장 흔히 침범되는 신경 부위는 팔꿈치이며 4번째와 5번째 손가락이 갈퀴처럼 변형됩니다. 손목 처짐이나 발목 처짐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가락과 발가락에 감각이 소실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외상을 입고 이로 인해 이차 감염이 발생하면 손가락과 발가락의 말단 부위가 떨어져 나가기도 합니다.

 

, 코 귀, 입과 전신에 퍼지는 병이며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사망에 이르고 맙니다. 오늘날은 의학이 발달하여 치료가 가능하지만 불과 수십 년 전만 해도 치료가 불가능하여 격리 수용하였고, 이런 병이 발명한 가족들은 주변 사람들로부터 경계의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열 명의 나병인 들이 고침을 받았으니 얼마나 감격했겠습니까? 우리나라가 해방된 것 보다 더 기뻤을 것이며, 길에서 1억 원을 주운 것 보다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나병환자는 달려왔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감사를 한 것입니다. 그가 예수님께로 달려오는 표정이 본문에 보이지 않습니까?

 

자신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예수님께로 돌아와 그 발아래 엎드렸습니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닙니다. 등을 떠 민 것이 아닙니다.

 

가족에게로 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믿은 신을 찾지 않았습니다. 그는 쏜살같이 예수님께로 달려왔습니다. 제일 먼저 주님께 감사한 것입니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역대상 299절에 보면 다윗이 성전을 건축하기 위하여 예물을 드릴 때 백성들도 자원하여 드렸고,

출애굽기3529절에는 성막을 건축할 때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림으로 재료가 남을 정도였습니다.

 

하나님은 자원하는 예물 즉 우러나서 드리는 예물을 기쁘게 받으십니다. 금년 추수 감사절에는 진심에서 우러나오는 감사가 있기 원합니다.

사마리아 사람의 감사는 또 어떤 의미일까요?

 

2. 발 앞에 엎드린 감사입니다.(17:16)

 

예수의 발아래에 엎드리어 감사하니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라.”(16)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하였습니다. 감사에 겸손이 배어나지 않으면 그것은 감사가 아닙니다. 참 감사는 겸손에서 시작됩니다.

 

오늘 나병환자가 고침을 받는 과정을 본문에서 살펴봅시다. 열 문둥이들은 국적불문, 종교불문, 지역불문의 동병상련의 우정으로 모여 사는 사람들입니다. 모든 것을 잃으면 자존심도, 권위도, 지역감정도 사라집니다.

 

동정과 긍휼로 하나가 됩니다. 그들은 율법 사회의 적용을 받음으로 정상인과 일정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었고, 예수님을 길가다 우연히 만났지만 멀리 서서 소리를 질렀습니다.(12)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세요.”(13) 애절한 호소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정보를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한 가닥 소망을 가지고 부르짖었던 것입니다. 구원은 부르짖음에서 출발합니다. 예수님은 그들의 호소에 반응하였습니다.

 

이것은 은총입니다. 은혜입니다. 제사장에게 가서 보이라.”(14) 제사장에게 가서 보여야 하는 것은 율법이기 때문입니다. 당시 제사장들은 진단과 치료에 대한 결정권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제사장에게로 가다가 자신들이 치유를 깨닫습니다. 기적은 순종으로부터 옵니다. 그들이 예수님의 말씀들 듣고도 제사장에게로 가지 않았다면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순종이 제사보다 났다.”(삼상15:22)고 한 것입니다.

 

열 명은 자신들의 병 나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신기한 사건에 그들도 놀랐습니다. 뿐만 아니라 병 나음의 기쁨은 춤을 출 정도가 아닙니다. 죽었다가 살아난 감격입니다. 자신들의 살을 꼬집었을 것입니다.

 

꿈인가 생시인가 확인했을 것입니다. 결혼하던 날, 대입에 합격하던 날, 군대서 제대하던 날, 자식이 태어나던 날, 복권에 당첨되던 날, 전쟁에 승리하던 날, 남북이 통일 되는 날의 기쁨도 그만은 못할 것입니다.

 

그들은 죽음에서 살아난 것입니다. 그래서 한 문둥이가 큰 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주님을 찾아와 감사하였습니다.(15)

 

열 명을 대표하여 온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 개인이 온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발아래 엎드렸습니다.(16)

 

그것은 그 사람이 아주 겸손함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주님은 그 사람에게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19)고 했습니다. 그의 겸손한 감사가 주님의 마음에 감동을 준 것입니다.

 

스스로 낮추는 사람들이 사는 사회는 분쟁이 없습니다예수 그리스도는 인류를 죄악에서 구원하기 스스로를 낮추었습니다인류는 그분의 등을 딛고 영원한 생명의 문에 들어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사마리아 문둥이에게서 예수님의 겸손을 배웁니다. 우리는 이번 감사절에 주님에 대하여 아주 겸손한 마음으로 감사할 수 있기 바랍니다.

 

사마리아 사람의 감사는 우러나온 감사, 겸손한 감사라고 들었습니다. 우리는 그에게서 또 어떤 감사를 발견할 수 있을까요?

 

3. 주님께 감동을 준 감사입니다.(17:18)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 하시고”(18) “이방인 외에는의 뉘앙스는 아홉 명은 오지 않았어도 한 사람, 이방인이 온 것에 대하여 주님은 감동하고 있습니다.

 

이 사람이 주님께 달려와 감사할 때 주님이 감동한 이유는 몇 가지입니다.

첫째, 감사를 우선순위에 두었습니다. 문둥병에서 나았다면 제일 먼저 부모에게 달려갈 수 있습니다. 목욕탕에 가서 목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고향집에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신이 먹고 싶었던 음식을 먹기 위하여 식당에 갈 수 있습니다. 혹은 친구나 친지에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주님께 찾아 온 것입니다. 이 사람은 감사를 최우선 순위에 둔 것입니다.

주님이 그 일에 감동하였습니다.

 

커넬리어스 라이언이라는 사람이 있습니다.가장 긴 밤이란 책을 쓴 사람입니다. 이분은 5년 동안 암으로 고생하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는 매일 감사하였습니다. 그가 감사한 내용을 보면 아주 일상적인 일들에 대하여 감사하였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사랑하는 아내를 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가족의 음성을 다시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병들어 눕기 전에 원고를 탈고할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병마와 싸울 수 있는 힘을 하나님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이 늘 내 곁에 계시니 감사합니다.

 

감사는 큰 것에서 찾지 말고 일상적인 것에서 찾아야 합니다. 지금 살아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숨 쉬고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대한민국에 사는 것이 감사합니다. 내 교회가 있는 것 감사합니다.

 

둘째, 의외의 사람이 감사한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은 유대인들로부터 개처럼 취급을 받았습니다. 종교차별, 지역차별, 민족차별이 극심했습니다. 차별을 당하면 기분이 나쁩니다.

 

사마리아 인은 유대인들에 대한 감정이나 마음의 상처 같은 것을 모두 털어내고 자신을 고쳐 준 주님께 감사하러 달려 온 것입니다.

 

우리는 구원받은 은혜와 2024년 한 해 동안 가정과 건강, 직장과 사업, 자녀와 생활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무조건 감사하는 절기가 될 수 있기 바랍니다.

 

셋째, 신앙 이전에 인간의 도리를 아는 감사입니다. 사람들 가운데는 신앙, 믿음, 종교를 들먹이면서 인간의 기본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사마리아 사람은 종교인이기 이전에 인간의 도리를 아는 사람입니다.

 

자신의 병을 고쳐 준분에 대하여 감사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아홉은 그런 감사가 없었습니다. 저는 살아오면서 감사를 모르거나 고마움을 모르는 사람들은 많이 봅니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내가 하나님이라도 그런 사람에게 복을 주고 싶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미안하지만 아홉은 유대인이요, 유대교인이었지만 인간의 기본 도리도 모르는 자들이었습니다.

 

병을 고침 받을 자격이 없는 자들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은혜로 그들을 고쳐주었습니다.

 

[말씀을 마칩니다]

 

독일의 어느 병원에서 혀암으로 절제 수술을 받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이 청년이 수술실로 들어갑니다. 그때 의사가 말합니다.

 

이제 절제 수술을 받으면 다시는 말할 수가 없으니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하라고 했습니다.

 

이 청년이 그 순간 하고 싶은 말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 청년이 한참 망설이다가 이렇게 말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분 감사합니다“.

 

이것이 진정한 감사입니다.

이런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이 세상에 거칠 것이 없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너희는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13625모든 육체에게 먹을 것을 주신 이에게 감사하라, 하늘의 하나님께 감사하라,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감사하라고 강조하신 뜻입니다.

이제 우리는 추수 감사 주일을 지킵니다.

 

오늘 주신 이 말씀을 기억하시면서 올 한해도 나도 열심히 일했지만 하나님이 함께 해주셔서 이만큼이라도 거두게 해주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하시면서 살아가시는 우리 성도님들이 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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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러나온 감사입니다.(15-16)

2. 발 앞에 엎드린 감사입니다.(17:16)

3. 주님께 감동을 준 감사입니다.(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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